대출 이자 계산기
같은 금액을 같은 금리로 빌려도 상환 방식을 무엇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만기까지 내는 이자가 두 배 넘게 벌어집니다. 이 계산기는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만기일시상환 세 가지 방식의 월 상환액과 총 이자를 각각 계산해, 대출 상품을 비교하거나 상환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숫자를 바로 보여줍니다. 대출금액과 연 이자율, 대출기간(년)만 입력하면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갈 금액과 만기까지 부담할 이자 총액이 즉시 표시됩니다. 아래에 나오는 예시와 비교표의 수치는 모두 이 계산기와 똑같은 공식(월 이자율 = 연 이자율 ÷ 12)으로 계산한 값이므로, 직접 숫자를 넣어 확인해 보면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계산 예시
주택담보대출 3억 원 · 30년 · 연 4% (원리금균등)
3억 원을 연 4%로 30년(360개월) 원리금균등 상환하면 월 상환액은 1,432,246원으로 만기까지 고정됩니다. 총 상환액은 약 5억 1,561만 원이고 그중 이자만 약 2억 1,561만 원으로, 원금의 71.9%를 이자로 더 내는 셈입니다. 첫 달 납입액 1,432,246원의 내역을 뜯어보면 이자가 100만 원, 원금은 432,246원뿐이며 원금 상환분이 이자를 넘어서는 시점은 153개월째, 즉 12년 9개월이 지난 뒤입니다. 10년을 갚아도 잔액은 약 2억 3,635만 원으로 원금의 21%만 줄어듭니다.
신용대출 3,000만 원 · 5년 · 연 6% (원금균등)
3,000만 원을 연 6%로 5년(60개월) 원금균등 상환하면 매달 원금 500,000원(3,000만 원 ÷ 60)을 고정으로 갚고 여기에 잔액 이자가 붙습니다. 첫 달은 이자 150,000원을 더한 650,000원, 마지막 달은 502,500원으로 매달 2,500원씩 줄어듭니다. 총 이자는 4,575,000원, 총 상환액은 34,575,000원입니다. 같은 조건을 원리금균등으로 바꾸면 월 579,984원 고정에 총 이자 4,799,043원이 되어, 원금균등 쪽이 224,043원 적게 냅니다.
전세자금대출 1억 원 · 2년 · 연 4% (만기일시)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금 반환 시점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구조라 만기일시상환이 기본입니다. 1억 원을 연 4%로 2년간 빌리면 매달 이자 333,333원(1억 원 × 4% ÷ 12)만 내고 원금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24개월 동안 낸 이자 총액은 8,000,000원이며, 만기에는 원금 1억 원에 마지막 달 이자를 더한 100,333,333원을 상환합니다. 원금이 한 번도 줄지 않기 때문에 이자는 매달 똑같습니다.
중도상환으로 이자 줄이기 — 3억 원 대출 5년 차에 3,000만 원 상환
위 첫 번째 예시(3억 원·30년·연 4%)를 5년간 정상 상환하면 원금은 약 2억 7,134만 원 남고, 그동안 낸 이자는 약 5,728만 원입니다. 이 시점에 여윳돈 3,000만 원을 중도상환해 잔액을 2억 4,134만 원으로 줄이고 월 상환액 1,432,246원을 그대로 유지하면(기간단축형), 남은 300개월이 248개월로 52개월(4년 4개월) 짧아집니다. 앞으로 낼 이자는 약 1억 5,833만 원에서 약 1억 1,365만 원으로 줄어, 3,000만 원을 넣고 약 4,468만 원의 이자를 아끼는 셈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남아 있다면 이 절감액에서 수수료를 빼고 판단해야 합니다.
상환 방식별 비교 (1억원·10년·연 5% 기준)
| 구분 | 원리금균등 | 원금균등 | 만기일시 |
|---|---|---|---|
| 첫 달 상환액 | 1,060,655원 | 1,250,000원 | 416,667원 |
| 마지막 달 상환액 | 1,060,655원 | 836,806원 | 100,416,667원 |
| 총 이자 | 27,278,618원 | 25,208,333원 | 50,000,000원 |
| 총 상환액 | 127,278,618원 | 125,208,333원 | 150,000,000원 |
대출원금 1억 원, 연 이자율 5%, 기간 10년(120개월), 월 이자율은 연 이자율 ÷ 12로 계산한 값입니다. 만기일시의 마지막 달 상환액은 원금 1억 원에 마지막 달 이자 416,667원을 더한 금액입니다. 총 이자는 만기일시가 원리금균등의 1.83배, 원금균등의 1.98배이며, 원금균등은 원리금균등보다 2,070,285원(7.6%) 적습니다. 실제 은행 청구액은 일할 계산·수수료·보증료 등으로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 중 어느 쪽이 유리한가요?
총 이자만 보면 언제나 원금균등이 적습니다. 원금을 앞에서 더 많이 갚아 잔액이 빨리 줄기 때문입니다. 위 비교표의 1억 원·10년·연 5% 조건에서 원금균등은 25,208,333원, 원리금균등은 27,278,618원으로 차이는 2,070,285원(7.6%)입니다. 대신 첫 달 상환액이 1,250,000원 대 1,060,655원으로 약 18% 높습니다. 판단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초기 3~5년의 현금흐름을 감당할 수 있는가. 둘째, DSR 한도에 걸리지 않는가 — 원금균등은 첫해 원리금이 커서 같은 소득에서 대출 한도가 더 작게 나올 수 있습니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여유가 있다면 원금균등, 매달 지출을 일정하게 묶어두고 싶거나 한도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면 원리금균등이 무난합니다. 기간이 길고 금액이 클수록 두 방식의 총 이자 차이도 커집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어떻게 계산되고 언제 면제되나요?
중도상환수수료는 보통 '중도상환 원금 × 수수료율 × 잔여기간 ÷ 약정기간' 형태로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수수료율 1.2%, 약정 3년 중 1년이 지난 시점에 3,000만 원을 갚는다면 3,000만 원 × 1.2% × (2년/3년) = 24만 원이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줄어드는 구조이고, 대부분의 가계대출은 실행 후 3년이 지나면 면제됩니다. 2025년 금융당국이 중도상환수수료를 자금운용 차질 비용·행정비용 등 실비 위주로 산정하도록 개편하면서 은행권 요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나, 은행·상품·고정금리 여부에 따라 편차가 있으므로 실제 요율은 약정서와 은행 안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판단은 간단합니다. 중도상환으로 줄어드는 이자 총액이 수수료보다 크면 갚는 것이 이득이며, 대출 초기일수록 남은 이자가 많아 절감액이 커집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
세 가지를 따져보면 됩니다. 첫째는 금리차입니다. 대출 실행 시점의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고, 그 차이가 0.3%p 이내라면 고정금리의 안정성이 대체로 유리합니다. 3억 원·30년 기준으로 금리가 4%에서 3.5%로 0.5%p만 낮아져도 총 이자는 약 2억 1,561만 원에서 약 1억 8,497만 원으로 3,064만 원 줄어듭니다. 둘째는 보유 기간입니다. 3년 안에 상환하거나 갈아탈 계획이면 초기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가, 10년 이상 보유할 주택담보대출이면 금리 상승 위험을 차단하는 고정금리나 혼합형이 안전합니다. 셋째는 변동 주기입니다. 변동금리는 6개월·12개월 등 주기마다 코픽스(COFIX) 같은 지표금리에 연동해 재산정되므로, 주기가 길수록 충격이 늦게 옵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월 상환액을 정해두고 금리가 2%p 올랐을 때의 상환액을 이 계산기로 미리 넣어보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점검법입니다.
DSR, LTV, DTI는 각각 무엇이 다른가요?
세 지표는 규제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는 담보 가치 대비 빌릴 수 있는 금액의 비율로, 집값이 기준입니다. 5억 원짜리 주택에 LTV 70%가 적용되면 최대 3억 5,000만 원까지 나옵니다.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연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 기타 대출의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여기서 더 나아가 신용대출·카드론·할부까지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소득으로 나눈 값이라 가장 강력합니다. 연 소득 6,000만 원인 사람의 DSR 한도가 40%라면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합계가 2,400만 원, 월 200만 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2026년 현재 은행권은 DSR 40%, 제2금융권은 50%가 기본이며 여기에 향후 금리 상승분을 얹어 한도를 산정하는 스트레스 DSR이 함께 적용됩니다. 다만 적용 비율·대상·지역별 LTV는 정책에 따라 자주 바뀌므로, 실제 한도는 금융감독원이나 해당 은행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거치기간을 두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거치기간은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구간입니다. 당장의 월 부담은 크게 줄지만 두 가지 대가가 따릅니다. 첫째, 거치기간 동안 원금이 전혀 줄지 않아 그 기간의 이자가 고스란히 추가됩니다. 둘째, 거치가 끝난 뒤에는 남은 짧아진 기간 안에 원금을 다 갚아야 해서 월 상환액이 뜁니다. 3억 원·30년·연 4% 대출에 3년 거치를 붙이면 거치 중에는 월 100만 원만 내지만, 4년 차부터 남은 27년간 월 1,515,625원을 내야 합니다. 거치 없이 처음부터 갚을 때의 1,432,246원보다 83,379원 많고, 총 이자는 약 2억 1,561만 원에서 약 2억 2,706만 원으로 약 1,145만 원 늘어납니다. 입주 전 잔금 기간이나 소득 공백처럼 명확한 이유가 있을 때만 최소한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갈아타기(대환)는 언제 하는 게 이득인가요?
'절감되는 총 이자 > 중도상환수수료 + 신규 대출 부대비용'이면 이득입니다. 부대비용에는 인지세, 근저당 설정·말소 비용, 보증료 등이 포함됩니다. 잔액 2억 5,000만 원에 남은 기간 20년, 금리 5%인 원리금균등 대출을 4%로 갈아탄다고 하면 월 상환액은 1,649,889원에서 1,514,951원으로 134,938원 줄고, 남은 기간의 총 이자는 약 1억 4,597만 원에서 약 1억 1,359만 원으로 약 3,239만 원 절감됩니다. 이 정도면 수수료를 감안해도 대부분 유리합니다. 반대로 남은 기간이 3년 미만이거나 금리차가 0.3%p 이하라면 실익이 거의 없습니다.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하면 영업점 방문 없이 비교·이동이 가능하며, 갈아탈 때 기존 대출의 우대금리 조건이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점이 초기화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점수는 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주나요?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일수록 영향이 큽니다. 같은 은행에서도 신용점수 구간에 따라 금리가 2~3%p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3,000만 원을 5년 원금균등으로 빌릴 때 연 6%면 총 이자가 4,575,000원이지만 연 9%면 6,862,500원으로 2,287,500원 더 냅니다.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은 편차가 작지만 그래도 0.2~0.5%p 정도의 차이는 생깁니다. 점수를 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은 연체를 만들지 않는 것(단 하루의 소액 연체도 기록됩니다), 카드 사용액을 한도의 30~50% 이내로 유지하는 것, 현금서비스·카드론처럼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대출을 피하는 것, 그리고 짧은 기간에 여러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용점수는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가 각각 산정하며 은행마다 참고하는 곳이 다르므로, 두 곳의 점수를 모두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 은행 이자와 계산기 결과가 조금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계산기는 월 이자율을 '연 이자율 ÷ 12'로 놓고 모든 달을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반면 실제 은행은 대개 '잔액 × 연 이자율 × 실제 경과일수 ÷ 365'로 일할 계산합니다. 3억 원을 연 4%로 빌린 경우 계산기상 한 달 이자는 100만 원이지만, 실제로는 31일인 달에 1,019,178원, 30일인 달에 986,301원, 2월(28일)에는 920,548원이 청구됩니다. 1년 총액으로 보면 두 방식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매달 청구액은 며칠 차이만큼 달라집니다. 윤년에는 366일로 나누는 곳도 있고, 대출 실행일과 이자 납입일 사이의 첫 달은 일수가 짧아 이자도 적게 나옵니다. 여기에 보증료(전세자금대출·서민금융 상품 등), 인지세, 근저당 설정비 같은 부대비용이 더해지면 실제 부담은 계산기 결과보다 조금 커집니다. 상품 간 진짜 비용을 비교하려면 명목금리 대신 이런 비용을 반영한 실질 부담액을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세 가지 상환 방식의 원리와 현금흐름 차이
원리금균등상환은 매달 내는 총액(원금+이자)이 만기까지 고정되도록 설계된 방식입니다. 월 상환액은 '원금 × 월이자율 × (1+월이자율)^개월수 ÷ ((1+월이자율)^개월수 − 1)' 공식으로 구합니다. 총액이 같아도 내부 구성은 계속 바뀌어서, 초반에는 이자 비중이 압도적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3억 원·30년·연 4%에서는 첫 달 1,432,246원 중 이자가 100만 원이고 원금은 432,246원에 그치며, 원금 몫이 이자를 앞지르는 시점은 153개월(12년 9개월)째입니다. 이 구조 때문에 '초기에 중도상환할수록 이득'이라는 원칙이 성립합니다.
원금균등상환은 원금을 개월 수로 균등하게 쪼개 매달 같은 원금을 갚고, 그때그때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를 얹는 방식입니다. 첫 달이 가장 무겁고 매달 '월 원금 × 월이자율'만큼 상환액이 줄어듭니다. 1억 원·10년·연 5%에서는 첫 달 1,250,000원으로 시작해 마지막 달 836,806원으로 내려가고, 총 이자는 25,208,333원으로 세 방식 중 가장 적습니다. 상환액이 계속 변하므로 가계부 관리가 번거롭지만, 소득이 지금 가장 높고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사람(정년이 가까운 직장인 등)에게는 오히려 현금흐름 곡선이 잘 맞습니다.
만기일시상환은 기간 내내 이자만 내고 만기에 원금 전액을 한 번에 갚는 방식입니다. 원금이 단 한 푼도 줄지 않으므로 매달 이자가 동일하고, 총 이자는 '원금 × 연이자율 × 년수'로 단순하게 계산됩니다. 1억 원·10년·연 5%라면 매달 416,667원씩 총 50,000,000원의 이자를 내는데, 이는 원리금균등의 1.83배입니다. 그럼에도 전세자금대출이 이 방식을 쓰는 이유는 만기에 보증금이라는 목돈이 확정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만기에 갚을 재원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 방식을 택하면 만기 연장에 실패하는 순간 곧바로 유동성 위기로 이어집니다.
결국 세 방식의 선택은 '총 이자'와 '초기 현금흐름'을 어떻게 교환할지의 문제입니다. 총 이자는 원금균등 < 원리금균등 < 만기일시 순으로 커지고, 초기 부담은 정확히 그 반대 순서입니다. 대출 기간이 짧고 금리가 낮을수록 세 방식의 격차는 좁아지고, 기간이 길고 금리가 높을수록 격차가 극적으로 벌어집니다. 이 계산기에서 같은 조건으로 탭만 바꿔가며 세 값을 비교해 보면 본인 상황에서의 격차 크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 이자를 실제로 줄이는 네 가지 방법
첫째, 기간을 줄이는 것이 금리를 깎는 것보다 효과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3억 원·연 4% 대출을 30년 대신 20년으로 잡으면 월 상환액은 1,432,246원에서 1,817,941원으로 385,695원 늘지만 총 이자는 약 2억 1,561만 원에서 약 1억 3,631만 원으로 7,930만 원 줄어듭니다. 같은 대출에서 금리를 0.5%p 낮췄을 때의 절감액(약 3,064만 원)보다 훨씬 큽니다. 월 상환 여력이 허용하는 선에서 기간을 짧게 잡되, DSR 한도에 걸려 대출 자체가 줄어들지 않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금리는 반드시 여러 곳을 비교해 결정합니다. 같은 조건의 차주라도 은행 간 금리차가 0.5%p 이상 나는 일이 흔하고, 급여이체·자동이체·카드 실적·청약통장 보유 같은 우대금리 항목을 채우면 통상 0.3~1.0%p까지 추가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는 은행별 대출금리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으니, 가심사 전에 대략의 시장 수준을 파악해 두면 협상 여지가 생깁니다.
셋째, 여윳돈이 생기면 대출 초기에 중도상환합니다. 이자는 항상 '남은 잔액'에 붙기 때문에 원금을 앞에서 줄일수록 이후 모든 달의 이자가 함께 줄어듭니다. 3억 원·30년·연 4% 대출 5년 차에 3,000만 원을 갚고 월 상환액을 유지하면 상환 기간이 52개월 단축되고 이자가 약 4,468만 원 절약됩니다. 중도상환 시에는 월 상환액을 줄이는 '금액감액형'보다 기간을 줄이는 '기간단축형'이 이자 절감 효과가 훨씬 크므로, 신청 시 어떤 방식인지 반드시 지정해야 합니다.
넷째, 금리 환경이 바뀌면 대환을 검토합니다. 기존 대출보다 0.5%p 이상 낮은 상품이 있고 남은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수수료와 부대비용을 감안해도 대체로 유리합니다.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조건을 충족하면 연말정산에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부담이 더 낮아지므로, 세제 혜택 여부까지 포함해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 유형 선택 가이드
국내 대출 금리는 크게 고정금리, 변동금리,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 후 변동), 주기형(일정 주기마다 재산정)으로 나뉩니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는 대부분 코픽스(COFIX)로,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의 평균 비용을 매달 은행연합회가 공시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천천히 움직입니다. 같은 '변동금리'라도 어느 코픽스를 쓰느냐에 따라 체감 변동성이 달라지므로 약정서에서 기준지표와 재산정 주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선택의 출발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방향이지만, 방향을 정확히 맞히려 하기보다 '틀렸을 때 감당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변동금리를 택한다면 현재 금리에 2%p를 더한 값을 이 계산기에 넣어보고, 그때의 월 상환액이 소득 대비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확인하세요. 3억 원·30년 대출은 금리가 4%에서 6%로 오르면 월 상환액이 1,432,246원에서 1,798,652원으로 366,406원 늘어납니다.
실무적인 절충안으로는 혼합형이 널리 쓰입니다. 초기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받아 상환 계획을 안정시키고, 그 시점에 시장 금리가 낮아져 있으면 대환을 검토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정책 모기지(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는 소득·주택가격 요건을 충족하면 시중은행보다 낮은 고정금리를 장기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요건 해당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 시중 상품과 비교하는 순서가 합리적입니다. 자격 요건과 금리는 매년 조정되므로 반드시 최신 공고를 확인하세요.
대출 규제 지표(DSR·LTV·DTI) 이해하기
DSR은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 연 소득'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모든'입니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한도액 기준으로 산입), 자동차 할부, 카드론까지 합산되므로, 마이너스통장을 쓰지 않고 열어만 두어도 한도가 줄어듭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신용대출을 먼저 정리하고 불필요한 한도를 해지하는 것이 실질적인 한도 확보 방법입니다. 2026년 현재 은행권 DSR 한도는 40%, 제2금융권은 50%가 기본이지만 대출 종류와 정책에 따라 예외와 가산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에 미래의 금리 상승분을 미리 얹어 한도를 계산하는 제도입니다. 실제 적용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한 값으로 원리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같은 소득이라도 변동금리를 택하면 고정금리보다 한도가 작게 나옵니다. 적용 비율은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왔고 지역·대출 유형별로 다르게 적용되므로, 정확한 한도는 은행 창구나 각 은행의 한도 조회 서비스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LTV는 담보 가치 기준, DTI는 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기타 대출 이자 기준의 규제입니다. 세 지표는 동시에 적용되며 그중 가장 작은 값이 실제 한도가 됩니다. 예컨대 LTV로는 3억 5,000만 원이 나오는데 DSR로는 2억 8,000만 원까지만 가능하다면 최종 한도는 2억 8,000만 원입니다. 규제지역 지정 여부, 생애최초 주택 구입, 무주택·1주택 여부에 따라 LTV 비율이 크게 달라지고 부동산 정책에 따라 수시로 바뀌므로, 매물 계약 전에 금융감독원 파인이나 해당 은행에서 현재 기준을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